(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다음 달 초부터 국립공원에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25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지리산에서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해 중순에는 치악산·오대산·태백산·설악산 등 강원도 국립공원에서 노루귀·변산바람꽃·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봄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예상했다.
앞서 지리산에서는 이달 15일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려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해 복수초의 첫 개화 시기(2월 1일)보다 2주 느린 것으로, 한파 때문에 개화가 늦어진 것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는 큰개불알꽃이 이달 17일에 개화했고,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매화 가운데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와 별꽃, 냉이꽃 등이 18일부터 활짝 피었다.
내륙지방인 무등산과 변산반도, 소백산에서도 이달 19일 복수초, 노루귀 등의 야생화가 꽃을 피웠다.
정용상 공단 홍보실장은 "올해 한파 때문에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열흘 정도 늦지만, 공원별 개화 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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