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50㎞ 매스스타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니스카넨은 24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 매스스타트 클래식 경기에서 2시간8분22초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동메달 4개만 딴 핀란드는 이로써 첫 금메달을 얻었다.
이 종목은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50㎞를 클래식 주법(일정한 깊이의 홈이 패여 있는 코스를 11자 형태로 활주)으로 달리는 경기다. 동계올림픽 최장거리 경기를 소화해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니스카넨은 경기 중반 선두로 치고 나가기 시작해 37.5㎞ 정도부터는 알렉산더 볼슈노프(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와 선두 그룹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를 다퉜다.
1㎞가량을 남기고 니스카넨은 막판 스퍼트로 볼슈노프와의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니스카넨에 18초7 뒤진 볼슈노프(2시간8분40초8)가 은메달, OAR의 안드레이 라르코프(2시간10분59초6)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김마그너스(20)는 2시간24분14초 만에 완주에 성공하며 47위에 올랐다. 이날 총 출전 선수는 71명이었다.
함께 출전한 김은호(22)는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져 추월당하면서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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