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봉급 어디 쓰나' 병사들에 물어보니 "적금 들어"

입력 2018-02-25 12:16   수정 2018-02-25 13:46

'오른 봉급 어디 쓰나' 병사들에 물어보니 "적금 들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병사들은 올해 1월부터 대폭 인상된 월급의 상당액을 적금을 붓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25일 병사들을 대상으로 '87.8% 오른 봉급, 어디에 쓰나'라는 주제로 별별랭킹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58.5%(766명)가 적금을 드는 데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1월 2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국방 인트라넷을 통한 설문조사에는 각 군에서 병사 1천310명이 참여했다.
적금을 드는 이유로는 전역 후 여행자금 마련(31.7%)이 가장 많았고, 사회복귀를 위한 여윳돈 마련(20.2%), 학원비와 자취비 마련(15%), 부모님 여행비용(12.1%), 컴퓨터 등 구매(8.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모님께 건강검진권 제공 등 효도선물비 마련(4.4%), 시력교정과 성형수술비 마련(3%)이라고 응답한 병사도 있었다.
<YNAPHOTO path='PYH2018011003340006000_P2.jpg' id='PYH20180110033400060' title='한파 속 경계 근무' caption='(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도 연천군 중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육군 5사단 장병이 한파 속에도 남방한계선 경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2018.1.10 <br>andphotodo@yna.co.kr' />
이어 오른 봉급은 '부모님 선물비용'으로 쓰겠다는 응답이 2위(15.3%)를 기록했다. 3위(5.3%)로는 '부모님과 동생 용돈으로 쓴다'는 응답이었다.
육군 13항공단 강유환 상병은 "고향이 지방이라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큰 고민이자 부담이 방값이었다"며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오른 봉급을 모아 정부에서 시행 중인 행복주택을 구입하는 데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군 50사단 김영배 상병은 "전역 후 영국으로 유학을 계획 중인데 오른 봉급이 제 꿈의 주춧돌이 됐다"며 "의미 있게 쓰도록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