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부회장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 거론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회가 오는 27일 열린다. 차기 회장으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 전형위원회는 27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형위는 지난 22일 열린 경총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로부터 회장 추대 권한을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위원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조용이 경기 경총 회장 등 6명이다.
앞서 열린 경총 정기총회와 전형위원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출신의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전형위원들이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경총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박상희 회장과 손경식 회장이 있으며, 27일 전형위 회의에서 두 사람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지난 22일 선임이 무산되자 "소수 대기업이 지배하는 경총에서는 다시 회장 후보로 거론돼도 이제 내가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손 회장이 차기 경총 회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단체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차기 회장이 선출되면 상임부회장을 지명해 3년 임기를 함께하며 노사관계 현안을 다루게 된다. 상임부회장 후보로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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