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25일(현지시간) 신임 글로벌 회장(Global Managing Partner)에 케빈 스니더(Kevin Sneader·52)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4개월동안 560여 시니어 파트너들의 3단계 투표를 거쳐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신임 스니더 회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맥킨지의 열두 번째 수장으로서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인인 스니더 회장은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을 졸업했다.
1989년 맥킨지 런던 사무소에 입사한 뒤 미국 워싱턴 DC와 뉴저지, 필라델피아 사무소 대표를 맡은데 이어 영국과 아일랜드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4년부터 아시아태평양 회장직을 맡고 있다.
스니더 신임 회장은 "맥킨지는 수 년간 혁신 및 성장을 구현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맥킨지의 근본적인 가치에 전념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파트너십"이라며 "파트너 및 동료들과의 신뢰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해 더욱 겸손해지고, 모든 고객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주기 위해 함께 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오는 6월 말까지는 현 도미닉 바튼 회장이 임기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바튼 회장은 9년간 세 번 연임했는데, 맥킨지 내부 규정상 4연임은 허용되지 않는다.
바튼 회장 재임 기간 맥킨지의 매출은 2007년 50억달러(한화 약 5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100억달러(약 10조8천억원)로 두 배 늘어났다.
맥킨지는 현재 65개국 127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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