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를 꺾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맨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동점 골과 제시 린가드의 역전 골에 힘입어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18승 5무 5패(승점 59)를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57)에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토트넘(승점 55)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던 첼시는 이날 패배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라이벌답게 팽팽하게 전개됐다.
볼 점유율은 첼시가 56%로 다소 높았고, 슈팅도 14개로 맨유(10개)보다 많았다.
선제골도 첼시가 만들었다.
첼시는 전반 32분 자기 진영에서 윌리안이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섰다.
윌리안은 하프라인 부근까지 직접 공을 몰고 간 뒤 오른쪽에 있던 에덴 아자르에게 공을 넘겼다.
그리고 아자르로부터 다시 공을 넘겨받아 맨유의 페널티박스 오른쪽 코너를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첼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7분 뒤 첼시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좁은 공간 패스로 기회를 잡았고, 앙토니 마르시알의 패스를 받아 로멜루 루카쿠가 왼발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 양상은 후반 30분 깨졌다.
루카쿠가 첼시 진영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골문 쪽으로 크로스한 것을 린가드가 뛰어오르며 헤딩 슛으로 결승 골을 꽂아넣었다.
맨유는 첼시의 거센 반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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