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544CA101A0003EE72_P2.jpeg' id='PCM20160411040200039' title='한화테크윈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화테크윈[012450]이 올해 항공 엔진 사업 비용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황어연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51.9% 증가한 46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당기순손실이 5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K-9 자주포 수출 확대와 한화파워시스템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매출 인식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나 수출 비중이 77%에 이르는 시큐리티 사업부는 달러 약세로 영업적자 폭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어드터보팬(GTF) 엔진의 RSP(사업 위험과 수익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 사업 관련 투자 비용도 286억원이 반영됐다"며 "영업 외로는 외화손실 100억∼150억원, 법인세 과징금 200억∼250억원, 법인세 추가 납부액 600억원 등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4% 늘어난 4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23.1% 감소한 638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K-9자주포 수출과 TICN 매출 인식 확대 등으로 매출은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GTF 엔진 RSP 사업 관련 투자비용 200억∼300억원 증가로 부진하고 영업이익률도 1.5%로 작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의 목표주가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현재 GTF 사업가치는 9천억원, 영업가치는 4천억원, 한국항공우주 지분가치가 2천억원으로 각각 산정되므로 목표주가는 2만9천원으로 과거에 제시한 4만원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한국항공우주[047810]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 수주 외에는 주가 상승 동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