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외국인·기관 '사자'에 880선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26일 상승 출발해 장중 2,4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94포인트(0.24%) 상승한 2,457.46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40포인트 가까이 올랐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83포인트(0.56%) 오른 2,465.35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2,460선을 되찾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내줬으나 오름세를 유지하며 2,46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온기를 불어넣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제시하지 않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3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60%), 나스닥 지수(1.77%)가 모두 1% 넘게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임금상승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MWC(Mobile World Congress)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가 상승한 점, 국제유가 상승으로 상품시장이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국내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4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은 215억원, 개인은 26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0.78%) 외에 POSCO[005490](3.31%), 셀트리온[068270](2.04%), 현대차[005380](1.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2%), 현대모비스[012330](0.88%), LG화학[051910](0.77%) 등이 오름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04%)를 비롯해 NAVER[035420](-1.57%), 신한지주[055550](-1.03%), KB금융[105560](-0.93%), 삼성생명[032830](-0.78%), 삼성물산(-0.75%)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6%), 운수창고(1.73%), 의료정밀(1.46%), 의약품(1.30%), 종이·목재(1.15%), 화학(0.97%), 운송장비(0.91%) 등이 강세다.
반면 보험(-0.96%), 통신(-0.77%), 서비스(-0.40%), 건설(-0.19%)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24포인트(0.83%) 오른 882.0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6.58포인트(0.75%) 오른 881.36으로 개장, 880선을 사수하며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각각 441억원과 3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만 73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2.47%)을 비롯해 컴투스[078340](6.02%), 바이로메드[084990](1.71%), 셀트리온제약[068760](1.5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1.49%), 펄어비스[263750](-0.82%), 포스코켐텍[003670](-0.42%)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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