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우리 무형유산을 계승해온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이른바 '인간문화재'를 기리는 전시 공간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 들어선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내달 1일 어울마루 1층에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과 유물, 기록물을 선보이는 전시관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는 1962년 제도가 도입된 뒤 140여 개 종목이 지정됐고, 500여 명이 보유자로 인정됐다.
인간문화재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한 기념관은 6개의 소주제로 나뉜다.
'우리 소리를 잇다'에서는 입으로 소리를 내거나 악기를 연주한 사람들의 음반과 의복 등이 전시되고, '우리 무용과 연희를 잇다'에서는 궁중무용부터 민속춤까지 연희 종목의 계승에 기여한 인물과 관련된 물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우리 맛과 맵시를 잇다'에서는 음식과 의복, '우리 솜씨를 잇다'에서는 공예품을 만들어온 장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의례와 의식을 잇다'와 '우리 축제와 놀이를 잇다'에서는 각종 의례에 사용된 도구와 복식, 축제와 놀이에 쓰인 도구가 공개된다.
기념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탈 그림 색칠하기, 단청 꾸미기, 전국의 아리랑 듣기 등을 해 볼 수 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공연하거나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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