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여자 컬링 결승전 37.8%·봅슬레이 4인승 경기 30.6%
'올림픽 특수' 가구당 TV 시청 작년 동기 대비 63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시청률 합이 43.7%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30년 만에 치러지는 올림픽에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국민의 관심이 뜨거웠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방송 3사가 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시청률은 KBS 1TV가 18.6%로 가장 높았고 SBS TV가 18.0%, MBC TV가 7.1%로 뒤를 이었다.
전날 폐회식에 앞서 치러진 여자 컬링 결승전 중계(오전 9시 5분~11시 14분) 시청률은 37.8%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SBS TV 15.1%, KBS 2TV 12.4%, MBC TV 10.3% 순이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3-8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깜짝 은메달'을 안긴 봅슬레이 4인승 4차 주행 중계(오전 11시 56분~57분)시청률은 30.6%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KBS 1TV 12.1%, SBS TV 11.8%, MBC TV 6.7%였다.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전날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16초 38로 독일 팀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기간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경기 중계는 지난 18일 이상화가 출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로, 65.3%에 달했다. 채널별로는 KBS 2TV가 27.8%로 가장 앞섰고 SBS TV가 25.2%, MBC TV가 12.3%로 뒤를 이었다.
2위는 이승훈이 금메달을 딴 지난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3사 합계 57.4%), 3위는 은메달을 딴 지난 2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57.2%)이었다.
4위는 서이라가 동메달을 딴 지난 1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56.3%), 5위는 같은 날 최민정이 금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55.4%)이 차지했다.
또 올림픽 영향으로 국민의 TV 시청량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인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가구별로 TV를 켜놓은 시간은 하루 평균 577분(9시간 37분)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14분, 8시간 34분)보다 63분이 더 긴 수준이다.
TNMS는 "평창 올림픽 기간 가구별로 하루에 약 1시간씩 TV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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