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등 카본머니 시스템 성과…"패럴림픽까지 지속 운영"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운영한 폐지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660여만원의 적립금이 쌓였다.
이 돈은 모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26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과 강원도, 올림픽 주관 방송사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는 전날 오후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카본 머니 시스템 적립 마일리지 기부 전달식을 했다.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야니스 엑사르코스 OBS 대표이사, 안지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화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카본 머니 시스템의 핵심은 'CO2-복합탄산염 광물-종이원료(폐지) 반응기술'(In-situ PCC 기술)이다.
제지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폐지를 친환경 고급용지로 재활용하는 가공법이다.
폐지펄프 내 복합탄산염(PCC)을 합성하는 게 핵심인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환경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이 시스템은 강원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협력해 추진했다.
올림픽에서 선보인 카본 머니 시스템은 총 5기다.
카본 머니 시스템 폐지 수거기를 활용한 폐지의 이산화탄소 환산량은 총 1천331㎏이다.
이를 카본 머냐로 환산한 금액은 665만6천140원이다. 모두 강원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했다.
폐지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개인과 단체엔 카본 재생지로 만든 한영 동화책과 대관령 눈꽃 과자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고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한국형 탄소 광물 기술 카본 머니 시스템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친환경 저탄소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탄소 광물 기술기반 연구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에도 카본 머니 시스템을 계속 운영해, 적립된 환산 금액을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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