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3억원 목표…후원계좌 모금 돌입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이자 유통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향토장학회가 결성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24일 이원사랑장학회를 설립하고 즉석에서 1천800만원을 거뒀다.
김종완 설립추진위원장이 1천만원, 염진세 이원묘목영농조합 대표가 500만원을 내놨다.
이 장학회는 매월 1만원씩 내는 후원계좌를 만들어 주민과 출향인 등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기금 규모를 3억원대로 불리는 게 목표다.
이 지역은 190㏊의 묘목밭에서 한해 700만 그루의 과수·유실수를 생산·공급하는 전국 최대 묘목 주산지다. 전국 유통량의 70%가 이곳을 거쳐 나간다. 묘목을 파는 농원도 70여곳이 들어서 있다.
이 지역 단 2곳 뿐인 이원초등학교와 이원중학교는 국내 양궁계가 인정하는 명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단체전)과 은메달(개인전)의 주인공 박경모와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이 이 학교 출신이다.
이원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인 김 위원장은 "해가 갈수록 농촌지역 교육환경이 열악해지고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게 안타까워 장학사업에 나섰다"며 "향토 인재 육성과 지역화합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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