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촛불 청소년인권법 제정 강원연대'는 26일 선거연령을 낮추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은 OECD 35개 국가 중 유일하게 선거연령이 만 19세인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선거연령을 만 19세로 정한 2005년 이후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를 고집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7년 6월 구성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몇 차례 선거연령 하향 논의를 했지만, 특정 정당의 반대로 진전되지 못했고, 2018년 1월 새로 구성된 헌법 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공전하고 있다"며 "국회는 특정 정당의 반대로 합의가 어렵다면 18세 선거연령 하향 법안을 신속처리 대상안건으로 지정,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자신들의 유불리만을 따지며 청소년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정당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명분 없이 선거연령 하향입법에 반대하는 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포함한 대대적인 저항을 전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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