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겨울 연이은 폭설에 제주 문화재 2곳이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역사문화재 돌봄사업단은 폭설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국가민속문화재 제주 성읍마을 내 정의현 객사, 도지정기념물 오현단 내 귤림서원 등 2곳에서 기와막새와 와구토 탈락 현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 와가·초가 등 27곳을 대상으로 한 1차 모니터링에서는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눈이 녹은 뒤 2차 모니터링을 진행해본 결과 일부 훼손이 확인됐다.
역사문화재 돌봄사업단은 조기 수습을 위해 조만간 경미수리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해빙되지 않은 도지정기념물 존자암지와 등록문화재인 어승생악 동굴진지 등 2곳에 대해서는 눈이 녹는 대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