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도입했던 네덜란드 경찰은 포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 제네바 칸톤(州) 경찰이 금지 구역에서 허가 없이 비행하는 드론을 잡기 위해 독수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공영 RTS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불법 드론 예방 대책으로 독수리를 투입하기로 하고 몇 달 전 독수리 알 2개를 조달해 부화까지 성공했다.
독수리들은 현재 전문 교관으로부터 드론 사냥 훈련을 받고 있고 이르면 올해 안으로 실전에 투입된다.
제네바 경찰 당국은 "독수리는 야생 동물이라 훈련 결과가 성공적일지는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항, 군부대 등 보안 시설 상공에 출몰하는 드론 때문에 몇몇 나라에서는 독수리를 길들여 '드론 사냥'에 투입하고 있지만 효과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드론을 막는 데 독수리를 투입했던 네덜란드 경찰은 야생 본능이 강한 독수리가 드론 잡는 것을 거부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자 프로그램을 포기했다.
프랑스군도 불법 드론을 차단하는 데 독수리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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