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박주봉(61) 신임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6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기업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한 규제 완화를 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옴부즈만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기업인들을 만나보니 노동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한다"며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위촉돼 27일 공식 취임하는 박 옴부즈만은 기업인 출신이다.
KC 회장인 박 옴부즈만은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일감몰아주기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 제3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그는 두 번째 도전을 통해 옴부즈만 자리에 올랐다.
박 옴부즈만은 "그동안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중소기업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중소기업이 많이 어려우니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불합리한 규제 등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고충을 처리하고 중소기업 관련 규제와 애로사항의 개선을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옴부즈만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추천과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위촉하는 차관급 직책이다.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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