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서클', 가상화폐 거래소 폴로닉스 인수

핀테크 스타트업 '서클', 가상화폐 거래소 폴로닉스 인수
"골드만삭스 지원, 4천400억 원에 인수"…"모든 가상통화 거래 플랫폼 만들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핀테크 스타트업인 '서클'이 미국의 메이저 가상화폐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폴로닉스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서클은 구체적인 거래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인수 가격이 4억 달러(4천400억 원)에 달한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은 전했다.
서클은 대규모 가상화폐 투자자와 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이미 장외 거래 데스크인 '서클 트레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포천은 "서클 트레이드의 거래량은 한 달에 20억 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하반기 3개월 동안의 수익만도 6천만 달러에 달한다"면서 "서클은 골드만삭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번 인수에도 배경에 골드만삭스가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016년 7월 서클의 시장 평가액은 4억8천만 달러였다"면서 "이번 폴로닉스 인수합병으로 서클은 유니콘(자산가치 10억 달러) 스타트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공동창업자인 션 네빌과 제레미 알레어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폴로닉스를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며 "폴로닉스를 매일 1억5천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가상통화 투자자들을 위해 모바일 앱인 '서클 인베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서클은 5년 전 비트코인을 빠르고 쉽게 거래하고 송금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페이팔'을 지향하며 설립됐다"면서 "그러나 2013년 1차 비트코인 붐이 지나가면서 서클에서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이라는 말은 사라졌다가 지난해 비트코인 붐이 크게 불면서 다시 서클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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