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27일 서울 용산구 응봉근린공원 부지 안에 건립한 '구립 맑은숲 어린이집' 개원식을 열고 이를 용산구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LG복지재단이 16억원을 지원한 것을 포함해 서울시와 용산구 등이 총 25억여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735.47㎡ 규모로 조성됐다. 어린이 90여명을 보육할 수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LG하우시스의 천연원료 바닥재와 고효율 단열재, 창호 등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공조 시스템도 설치했다.
또 공원을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숲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교육 환경으로 조성했다고 LG는 설명했다.
LG복지재단은 저출산과 경력단절 여성 증가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어린이집을 건립해 기증해오고 있다.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은 "보육시설 수요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LG복지재단이 건립한 아홉 번째 어린이집을 용산구에 선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친환경적인 보육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는 2007년부터 총 140여억원을 지원해 9개 지자체에 총 1천100여명의 어린이를 보육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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