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수파 "총기협회에 등 돌린 기업 세금우대 없애겠다"

입력 2018-02-27 10:00  

미 보수파 "총기협회에 등 돌린 기업 세금우대 없애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총격 참사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총기협회(NRA)에 일부 기업들이 등을 돌리자, 이번에는 보수성향 정치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세금우대를 없애겠다며 '역공'을 취했다.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총기협회 후원을 중단한 기업을 향해 당장 계약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압박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케이시 케이글 조지아 주 부지사는 총기협회와의 후원 계약을 끊겠다고 선언한 델타항공에 대해 4천만 달러(428억 원)에 이르는 주 정부의 세금우대 혜택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강경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케이글 부지사는 "계약을 원상회복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주 의회 릭 제퍼리스 상원의원은 "총기협회와 무기 휴대 권리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를 공격하는 건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델타항공으로 하여금 알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총기협회 회원에게 주던 할인혜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도 총기협회 총회 참석자 항공권 할인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총기협회와의 각종 후원 계약 또는 파트너십을 중단한 기업은 렌터카 업체 트루카와 허츠, 에이비스, 버짓, 엔터프라이즈, 알라모, 대형 민영은행 퍼스트 내셔널 뱅크 오브 오마하, 보험회사 메트라이프, 사이버 보안회사 시만텍 등이 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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