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애플이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용 데이터 저장을 위해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웹사이트에 게시한 'iOS 보안 가이드' 문서에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의 원격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수년간 해당 문서에서 아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원격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애저를 빼고 GCP를 넣었다.
일부 매체가 2016년 구글 플랫폼이 아이클라우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한 적 있지만 애플이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구글이 검색 서비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MS와 아마존 등 선도업체를 따라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애플 외에도 크로거와 페이팔, 스냅, 스포티파이 등이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 'G 스위트'의 분기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693억 원)에 달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AWS는 작년 4분기 51억1천만 달러(5조4천641억 원)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애플이 사진과 동영상 등 핵심 자료 저장 외에 다른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지는 문서에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이 언제부터 데이터를 구글 클라우드에 저장하기 시작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과 MS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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