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수하물 처리량도 20만개로 최다 기록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21만5천42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출발한 여객은 10만8천857명, 도착 여객은 10만6천564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다 일일 여객은 지난달 14일의 21만2천652명이었다. 당시 출발 여객은 10만7천871명, 도착 여객은 10만4천781명이었다.
25일 일일 수하물 처리량 역시 20만707개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1월 14일 19만7천120개)을 넘어섰다.
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수송대책 기간인 이번 달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총 548만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인천공항에 선수단이 가장 많이 몰린 날은 폐회식 다음 날인 26일로 출국하는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등 총 4천83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인천공항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선수단 전용 입출국 시설을 운영하고 평창·강릉선수촌과 강릉 미디어 촌에서 공항 외 출국 수속 서비스(OAP)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해왔다.
한편 올해 들어 인천공항 이용객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107만8천5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0.2%), 동남아시아(17.3%), 유럽(11.8%) 노선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여객 증가에도 지난달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해 여객분산 효과를 본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 이용객의 73%가 제1터미널을, 27%가 제2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제2터미널에서 스스로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치는 셀프 체크인(self check in)과 셀프 드롭 백(self drop bag) 기기를 이용한 여객의 비율은 각각 36%와 11%로 지난해 평균이용률 23%와 2.7%를 크게 웃돌았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편리하게 출국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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