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영토·미일지위협정 등에 '문외한' 인정…후임에 후쿠이 중의원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에사키 데쓰마(江崎鐵磨·73) 영토문제담당상이 건강문제로 사임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에사키 담당상은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받아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후임으로 후쿠이 데리(福井照·65) 전 문부과학성 부(副)대신(중의원)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에사키 담당상은 작년 8월 개각 당시 입각한 뒤 잦은 말실수로 비판을 받아왔다.
입각 사흘 만에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지역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와 관련해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칭하며 "국회 답변에서 쩔쩔매는 것을 피하기 위해 관청의 답변서를 낭독하겠다"고 말했다가 자질 부족 논란이 일었다.
또 같은 달 미·일 지위협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가 문제가 되자 자신을 '문외한'으로 지칭해 재차 비판을 받았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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