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출마선언…"20여년 독점권력 깨겠다"

입력 2018-02-27 13:19   수정 2018-02-27 14:08

오거돈 부산시장 출마선언…"20여년 독점권력 깨겠다"

"부산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신공항 가덕도 재추진"
부산등록엑스포 장소 북항 변경 등 주요 공약 부산시와 충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자치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여 년간 부산의 정치권력은 특정 정당이 독점해 왔다"며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아 온 일당독점 정치카르텔을 깨뜨리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은 부산 정치권력 교체의 신호탄이었다"며 "그러나 정권이 바뀌어도 지방권력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정치권력 교체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반드시 부산의 정체권력 교체를 이끌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장관은 공약으로 부산의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과 함께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재추진, 2030부산엑스포 북항 개최를 내세웠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며 가덕도 재추진을 주장했다.
오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부산시가 강서구 맥도 지역에 유치를 추진 중인 2030부산등록엑스포에 대해선 북항 재개발지역 개최를 공약했다.

그는 "북항재개발지에서 개최할 경우 원도심 지역 재정비 사업이 촉진되고 부산의 경제, 산업, 문화, 관광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공항 가덕도 재추진과 등록엑스포 개최지 변경은 부산시와 한국당 유력후보인 서병수 시장과 입장이 크게 다른 것이어서 향후 충돌 가능성이 예고된다.
오 전 장관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마하면 후보를 양보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김영춘 장관이 출마하면 불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원팀 구성 기자회견에서 "좋은 후배가 출마하면 후보직을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오 전 장관 측은 다음 주 중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대비해 본격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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