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했다던 인천교육감 보수진영…내부 분열로 파행(종합)

입력 2018-02-27 17:50   수정 2018-02-27 17:51

단일화했다던 인천교육감 보수진영…내부 분열로 파행(종합)

기자회견 열어 단일후보 발표…다른 집행부는 "몰랐다" 무효 선언

<YNAPHOTO path='C0A8CA3D0000015123FA79AD000A5561_P2.jpeg' id='PCM20151120014400065' title='인천시교육청 전경' caption='[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단체가 내부 분열로 파행을 빚고 있다.
인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인천교육감 추진통합위원회'의 주태종·임용배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이 사실상 교육감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초 단일화 경선에 참여키로 했던 윤석진 인천교총 전 회장은 이날 주 대표가 대신 낭독한 입장 발표문에서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가 안 되면 교육 정상화를 이룰 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경쟁 상대였던 고 후보에게 인천 교육을 부탁한다"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고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천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교육을 만들겠다"며 "다른 후보들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 인천 교육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진통합위의 다른 집행부는 자체 경선 방식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이 기자회견은 무효라며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다.
추진통합위 집행부는 이날 오후 수석대표와 상임고문 등 14명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기자회견을 주최한 주태종·임용배 공동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하기로 했다.
백석두 추진통합위 수석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은 집행부 누구도 모르는 사안이었다"며 "두 대표에 대한 안건을 회의에 상정해 해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신 여론조사 50%와 단체 회원 투표 50%를 합산해 경선을 치르기로 하고, 경선에 나설 보수성향 후보들을 공개 모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단체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던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선거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과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도 출마 포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교육감 통합위는 보수후보 단일화 단체로 각각 발족한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과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추진위원회'가 합치면서 출범했다.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유일한 후보 단일화 단체로 출범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도성훈 동암중학교 교장과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가 내달 9∼11일 열릴 진보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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