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민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방침과 관련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GM 경영진을 고발할 예정이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성원 변호사와 이진우 매거진군산 대표가 전날부터 한국GM 및 글로벌GM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기 위한 시민고발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집하고 있다.
시민고발인은 각계에서 제기되는 한국GM 측의 고리채 부담, 신차 개발비 및 로열티 이전 부담, 차량 부품 고가 매입, 완성차 저가 판매 등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 변호사와 이 대표는 다음 달 2일까지 270명 이상의 고발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발인을 군산시민으로 한정하려다 전국적인 관심 사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다음 달 5일 오전 전주지검 군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고발 서류를 검찰에 접수할 예정이다.
조 변호사는 "한국GM과 정부에 시민의 정당한 분노를 표시하고, 사태 진상을 파악해 각종 추측이나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며 "배임 등 혐의가 포착되면 검찰의 강제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호사와 이 대표는 산업은행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한국지엠에 대한 세무조사 요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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