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지난해 방류수 기준초과로 물의를 빚었던 제주하수처리장 노후시설 개선 사업이 완료됐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해 1월 시작한 제주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 개량사업과 노후시설 개량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생물반응조 개량사업은 생물반응조 2지를 증설하고, 생물반응조 내 담체 제거, 송풍시설 개량 등이다. 노후시설 개량사업은 낡은 유입 펌프와 슬러지 수집기, 비상발전기 교체와 탈취 설비 설치 등이다. 총 사업비는 193억원이다.
이에 따라 생물반응조 체류시간이 6시간에서 8시간으로 길어지고 효율이 높아져 전반적인 하수처리 운영이 안정화됐다. 총질소(T-N), 총인(T-P) 부유물질(SS) 등 방류수 수질도 법적 기준이 준수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방류수 수질이 기준을 초과했으나 7월부터 현재까지 수질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또 하수처리장 운영에 대한 업무의 지속성을 위해 수처리 전문직을 1명 채용하고, 하수처리 전문업체와 9개월 동안 합동운전을 시행했다.
올해도 73억원을 들여 하수처리 전문업체와의 합동운전과 노후 시설 및 설비들을 계속해서 교체할 계획이다.
이학승 도 하수도부장은 "제주하수처리장은 준공된 지 23년이 지나면서 각종 시설과 설비들이 낡아 방류수 수질 기준초과, 악취 발생 등으로 정상적인 하수처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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