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정부가 포항지역 학교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기존 계획보다 6년가량 앞당겨 올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박춘란 차관이 28일 지진 피해를 본 흥해초교와 석면 제거 작업을 벌인 환호여중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흥해초교의 경우 건물 3개 동 가운데 2개 동이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철거 중이고, 1개 동은 내진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지역의 학교시설의 내진보강률은 42.4%다.
정부는 당초 지진 위험지역인 영남권 학교의 내진보강을 2024년, 다른 지역 학교의 내진보강은 2029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포항지역의 경우 지진 피해가 수차례 발생한 만큼 올해 260억원 이상을 투입해 연내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실제로 포항에서는 이달 11일 발생한 여진으로 51개 학교가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교육부는 피해복구를 위한 재해특별교부금을 미리 지원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다음 달 초 추가 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시설물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며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현장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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