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인 성철 스님(1912∼1993)의 강의를 정리한 '성철스님, 임제록 평석'이 출간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은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 반 동안 준비 끝에 펴낸 책을 공개했다.
이 책은 성철 스님이 1974년 하안거(夏安居)부터 1975년 동안거(冬安居)까지 보름에 한 번씩 한 임제록 강의가 녹음 테이프에 남아있던 것을 정리한 것이다.
임제록은 중국 당나라의 선승 임제의현의 가르침을 담은 법문집으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진정견해(眞正見解) 등 숱한 선(禪)어록이 기록돼 있다.
재단 이사장인 원택 스님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많은 분을 실참(實參)으로 인도하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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