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화재 패배로 앉아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확정
2015-2016시즌 이어 2년 만이자 프로 출범 후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27일 2위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20-25 24-26 15-25)으로 패함에 따라 앉아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삼성화재(21승 12패·승점 58)는 남은 3경기에서 최대 승점 9를 보태더라도 현대캐피탈(22승 10패·승점 69)을 넘을 수 없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긴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 이래 2년 만이자 2005년 프로 출범 후 통산 5번째로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최태웅 감독이 부임한 이래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팀으로 변모했다.
현대캐피탈은 전력 평준화로 난전이 이어지던 이번 시즌에서 4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둬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월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 종료 후 정규리그 우승 시상을 한다.
정규리그 1위 상금은 남자부는 1억원, 여자부는 7천만원이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3월 24일 대망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2005-2006시즌 통합 우승에 이어 12년 만에 두 번째 통합우승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해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조금이라도 지연시킬 작정이었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 모든 게 잘 되는 대한항공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6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삼성화재의 코트를 맹폭했다.
듀스 접전으로 흐른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살려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25-24로 도망간 뒤 박철우의 공격범실에 편승해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사실상 백기를 던진 삼성화재를 3세트 중반 몰아붙여 완승을 마무리 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공격 성공률이 56%에 이른 데 반해 삼성화재의 '창'은 38% 성공률에 그쳐 완패를 자초했다.
일품 서브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리시브를 교란한 뒤 블로킹 싸움에서도 8-4로 앞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의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2위 삼성화재와 승패를 맞추고 승점 1차로 따라 붙어 역전 2위 희망을 이어갔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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