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땅' 녹이는 단비…제주 일부 120㎜ 폭우

입력 2018-02-28 05:38  

'얼어붙은 땅' 녹이는 단비…제주 일부 120㎜ 폭우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수요일인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아침에 전남과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경상도(경북내륙 제외)·전남남해안·강원영동에서 30∼80㎜(제주남부·제주산지 일부는 120㎜ 이상), 충청도·전라도(남해안 제외)·경북내륙·울릉도·독도에서 20∼50㎜, 서울·경기·강원영서·서해5도에서 5∼30㎜ 등이다.
강원산지에는 5∼20㎝(일부 지역은 30㎝ 이상), 강원영서(산지 제외)·경북북동산지·강원북부동해안에는 1∼5㎝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수은주는 서울 5.2도, 인천 5.5도, 수원 4.4도, 춘천 2.1도, 강릉 5.2도, 청주 4.3도, 대전 3.8도, 전주 6.1도, 광주 8도, 제주 10.9도, 대구 6.3도, 부산 7.8도, 울산 6.3도, 창원 6.4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다만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각각 1∼4m와 0.5∼4m로 일겠고 동해·남해 먼바다에서는 1∼5m로 높게 일겠다.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도 높이는 각각 0.5∼3m와 0.5∼4m다.
대부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서해중부앞바다를 제외한 모든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표한 상태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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