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홈 시장 진출 본격화…'링' 인수

입력 2018-02-28 08:12   수정 2018-02-28 08:58

아마존, 스마트홈 시장 진출 본격화…'링' 인수

"와이파이 초인종 등 링 제품에 알렉사 기능 탑재될 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아마존이 와이파이 초인종, 비디오카메라 등 스마트홈 기기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링'을 인수했다.


링 대변인은 27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효율적이면서도 값이 저렴한 도구를 이웃에 제공함으로써 범죄를 줄이기 위한 사명을 다하고 있다"며 "아마존과 같은 독창적 고객중심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우리의 비전이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T 전문매체들은 "링 인수는 아마존이 스마트홈 기술 시장으로 진입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알렉사 비서 플랫폼이 링의 다양한 제품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얘기다.
링의 와이파이 초인종은 출입을 감지하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앱을 통해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자신의 집 문앞에 있는 사람과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179달러 짜리 단일 비디오 초인종으로 시작한 링은 현재 보안 시스템과 카메라 등 여러 버전으로 제품을 확장했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10억 달러(1조1천억 원)이상일 것으로 관측했다.
과거 자포스, 트위치, 오더블과 같은 업체를 인수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마존은 인수 협상이 끝난 후에도 링이 자사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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