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전 세계에 알리는 '21세기 독립운동가' 10만 명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메이지 유신 150주년을 맞아 제국주의의 치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일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반크에 따르면 '21세기 독립운동가'는 100년 전 일제에 항거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고 세계 곳곳의 문헌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를 없애거나 바로 잡는 일을 하게 된다.
특히 일본 정부의 '독도·동해' 왜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활동도 전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독립운동 유관기관을 비롯해 전국의 시도 교육청, 1만 초·중·고교 등과 연계해 진행한다.
앞서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지난 21∼26일 '우리가 바로 21세기 독립운동가'라는 주제를 내걸고 '2018 국가브랜드업 전시회'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전시회를 다녀간 많은 학생이 독립운동가 유적 세계지도와 한국지도를 학교 게시판에 붙이겠다고 약속하면서 '21세기 독립운동가'로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그들의 희망을 담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콘텐츠를 독립기념관 내에 상설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는 개막식에 참석한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의 제의에 따른 것이다.
또 이번 전시 콘텐츠를 보완해 '21세기 독립운동가' 홍보 사이트도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유학 온 외국인 대학생과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 청소년,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21세기 글로벌 독립운동가'도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단장은 "하루 100명여명의 외국인이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일제 강점기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감사 표시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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