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사교육·문화생활·해외여행 등 지출 늘어
신한카드, 최근 3년간 카드 이용 실적 분석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봄에는 새 학기(Semester), 꾸미기(Plating), 기분 전환(Refreshing) 등 스프링(S·P·R ing)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28일 최근 3년간 카드 이용 실적으로 봄에 소비가 늘어나는 업종을 분석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엔 사교육 지출이 가장 활성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업종에서 3월 카드 사용액 비중은 연간 사용액의 9%로 연중 최고였다.
대학상권 매출액도 3∼5월에 가장 많았다. 대학상권에서 1년 동안 카드 사용액 중 약 28%가 이 시기에 사용됐다.
몸이나 집 꾸미기 관련 카드사용도 3월이 연중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헬스·뷰티 업종 사용액 중 3월 비중이 8.8%로 연중 가장 높았다.
또 커튼, 카펫, 조명, 가구, 주방기구 등 '홈 퍼니싱' 업종도 3월부터 사용액이 본격 증가했다.
재충전·기분 전환과 관련해서는 3월에 문화, 예술, 공연 소비가 연 사용액 10%를 넘어 연중 최고였다.
연령별로 40대 비중이 36.0%를 기록해 핵심 소비 연령대로 나타났다.
또 겨울 대비 봄철의 문화, 예술, 공연 소비 증가율은 20대가 57%, 50대 52%, 40대 44%를 기록해 거의 전 연령대에서 겨울보다는 봄철에 문화 예술 관련 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과 관련된 면세점 사용액을 보면 여름 성수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봄철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15년 3∼5월에 면세점 카드 사용액은 연중 사용액의 23.4%였지만, 지난해는 25.6%까지 올라왔다.
봄철이 여름 휴가철에 못지않은 여행 시즌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봄철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종과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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