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18C61532900076F7D_P2.jpeg' id='PCM20180213006546044' title='6·13 지방선거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caption=' ' />
신혼부부 아파트 무상제공, 태화강 수로 건설 등…"유권자가 따져야"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6·13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울산의 일부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성에 가까운 공약을 들고나와 유권자들의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한 광역단체장 후보는 신혼부부에 24평 임대 아파트 무상 제공, 울산 출신 대학생 및 청년층을 혁신도시와 대기업에 35% 취업 이행, 울산 전입 가정에 1천만원 지급, 퇴직자와 실업자 취업할 때까지 매월 150만원 지급, 취업준비 청년 1년간 월 100만원 제공 등의 파격적인 약속을 했다.
또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는 태화강을 통해 (선박이)10분대에 울산 시내에서 울주군 언양읍이나 KTX울산역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수로 공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 사업을 벌이며 태화강에서 1천600억원의 골재를 채취하고, 연간 3만5천 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장담했다.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는 "울산에는 국립대학이 없고 국립대학을 신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사립인 울산대학교를 국립대학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시선 끌기용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북구 폐선부지를 활용해 경전철이나 노면전차를 건설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른 후보는 출산 장려금을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35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으로 대폭 확충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 및 교복지원, 40세 이상 대장암 무료검진, 65세 이상 MRI검진비 지원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모 후보는 4년 임기 내 22만 울주군민 모두에게 방독면 및 생존배낭을 공급하겠다고 했고, 다른 후보는 도심의 옥동 공원묘원을 삼동면 하늘공원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언양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는 물론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 통행료까지 무료화 하겠다는 후보도 많았다.
울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1일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에게 정책 선거(매니페스토)를 지향하도록 홍보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후보가 밝힌 핵심 공약의 구체성, 검증 및 달성 가능성, 타당성, 기한 명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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