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여성인권연대는 28일 제주대 교수 성추행 혐의를 적극적으로 제기한 대학생의 '미투'(Me Too)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어느 가해자를 막론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보다는 친근감의 표시라는 등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와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5FA04D05660029B594_P2.jpeg' id='PCM20171109002625044' title='대학 교수 성추행 (PG)' caption='[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이어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가해자에 의해 피해자가 고소당하거나 형사적 처벌을 감수하는 상황도 있다"며 "해당 법 조항에 대한 폐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가해자의 행동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범죄라고 함께 외쳐야 한다"고 했다.
제주대 A(53) 교수는 실험실의 아르바이트 대학생 2명을 대상으로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같은 대학 B(45) 교수는 지난해 12월 26일 여학생의 몸을 만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서귀포시 모 사회복지시설 관장은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으로 재고소됐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