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지난해부터 가뭄이 장기화함에 따라 농업용수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장기 가뭄에 대비해 본격 영농철인 5∼6월 전까지 저수지, 양·배수장, 농업용 관정, 양수기 등 농업기반 시설물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군은 가뭄 상습지역 해소를 위해 관내 옥두·장계·대현지구 등에서 시행 중인 농업용수 개발사업도 오는 3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서는 하천 물을 저수지로 끌어들이는 양수저류 사업을 추진하고 농경지 내 둠벙시설(물 웅덩이) 등 소규모 용수 확보 시설도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선제 가뭄 대응을 위한 예산 14억원가량을 1회 추경에 편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합천의 누적 강수량은 749.1㎜였다.
이는 2016년 1천408㎜ 대비 53%, 평년 1천275㎜ 대비 59%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가뭄이 지속되면 저수율이 낮은 일부 읍·면의 경우 오는 영농기에 물 부족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측은 "가뭄 극복을 위한 물 절약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민들의 영농 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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