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미 양국 군이 최근 주한미군 헬기를 우리 군 상륙함에 착함시키는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해군과 주한 미 2사단 예하 2항공여단은 지난 27일 남해상에서 2항공여단 헬기의 상륙함 착함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2항공여단 소속 공격헬기 AH-64 '아파치', UH-60 '블랙호크' 등이 투입됐다. 이들 헬기가 착함 훈련을 한 상륙함은 우리 해군의 1만4천500t급 독도함이다.
한미 양국 군이 유사시 우리 해군 함정과 미 육군 헬기의 연합작전을 위한 훈련을 한 것이다.
주한 미 8군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훈련 장면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주한미군 헬기가 우리 해군 함정에서 이·착함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5월에는 독도함에서 주한미군 헬기를 띄워 북한 내륙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공중강습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한미 군이 이번 훈련을 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한 지 이틀 만이며 패럴림픽 개회식을 열흘 앞둔 시점이다. 한미 양국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연합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저강도 훈련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주한미군 헬기 조종사들이 우리 해군 상륙함 착함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한 것으로, 일상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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