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 3곳 우리 술·한국 와인 부문서 나란히 입상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국 내외 각종 와인 품평회에서 연달아 입상하며 진가를 뽐내고 있는 영동 와인이 대한민국 주류 대상도 거머쥐었다.
1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조선호텔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주류 대상' 시상식에서 월류원(대표 박천명)이 만든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도란원(대표 안남락)의 '샤토미소랑',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의 '시나브로 컬트' 등 3종의 와인이 나란히 우리 술·한국 와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조선비즈에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7개 기관·단체가 후원하는 이 상은 해당 분야 최고의 스페셜리스트가 최고의 술을 가린다.
월류원과 도란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와이너리가 됐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 와인이 국내외 품평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면서 세계적인 명품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와이너리)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42곳의 와이너리를 조성했고, 해마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 연수단을 보내 기술을 배우고 있다.
영동군 양강면 여포농장에서 만든 화이트 와인 '여포의 꿈'은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청와대 만찬 때 건배주로 쓰여 화제가 됐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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