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고은(85) 시인이 성추문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경기 수원시와 고은문화재단이 고은문학관 건립을 철회하기로 했다.
시와 고은재단은 28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고은문학관 건립 추진 여부를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최근 고은 시인 관련 국민 여론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일대 2천㎡를 고은문학관 부지로 무상으로 제공하려던 수원시의 계획도 철회됐다.
고은재단은 또 "시인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재의 거처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원시에 전해왔다.
고은 시인은 지난 18일 5년 가까이 거주해온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의 주거 및 창작공간(문화향수의 집)을 떠나 새로운 거처로 옮길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20일에는 2008년 임용된 단국대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학교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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