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영화의전당은 올해로 90회를 맞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부문 후보작을 선보이는 '2018 아카데미 특별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2018 아카데미 특별전에서는 모두 13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1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관객을 기다린다.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다키스트 아워'는 윈스터 처칠이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하늘과 땅, 바다에서 펼쳐지는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다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도 함께 상영돼 역사적 사건을 퍼즐 맞추듯 이어 볼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 주연의 '더 포스터'와 1970년대 세계적인 석유재벌 J. 폴 게티의 손자 납치사건을 다룬 '올 더 머니'도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한다.
장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디즈니·픽사의 '코코'와 기획부터 완성까지 10년이나 걸린 '러빙 빈센트'는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미개봉작으로는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이야기 '쓰리 빌보드'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이미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4관왕에 올랐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밖에 세대를 초월하는 첫사랑을 다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할리우드 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등도 이번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 2018 아카데미 특별전은 이달 말까지 열린다. 세부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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