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왕샤오훙(王小洪) 공안부 부부장이 중국의 방첩 및 정치범 담당 기구인 국가안전부 부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왕 부부장이 오는 5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천원칭(陳文淸) 국가안전부 부장의 자리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첩보 및 간첩 색출과 더불어 국내 정치범을 담당하는 실세 권력 기관이다. 이번 수장 교체는 국가안전부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으로 알려졌다.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출신인 왕샤오훙 부부장은 지난 2013년 허난(河南)성 공안청장에서 허난성 부성장, 베이징시 부시장, 베이징시 공안국장 겸 공안부 부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최근 3년간 초고속 승진의 길을 걸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푸저우시 당서기를 맡고 있던 지난 1998년 푸저우시 공안국 부국장, 공안국장, 푸젠성 공안청 부청장 등으로 근무하며 시진핑 주석의 푸젠성 '구부(舊部·옛부하)'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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