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지난해 난민을 상대로 한 범죄가 전년보다 3분의 1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28일(현지시간) 좌파당이 내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작년 난민과 난민보호소를 향한 공격은 2천219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 3천500건과 비교해 37% 줄어든 수치다.
범죄에는 상해와 모욕, 주거침입, 방화, 기물파괴 등이 포함돼 있다.
내무부에 자료 요청을 한 좌파당의 울라 옐케 의원은 난민을 상대로 한 범죄와 관련해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극우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공동책임 있다고 주장했다.
옐케 의원은 "지난해 2천 명 이상의 극우주의자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난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AfD가 이들의 공격적인 정서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범죄 수치에 대해 하이코 마스 법무장관은 "부끄러운 일로 이 같은 일에 우리가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어떤 외국인 혐오증과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