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GDP 하향조정 속 상승 출발

입력 2018-03-01 00:05  

뉴욕증시, 미 GDP 하향조정 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8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속보치보다 하향조정됨에 따라 금리 인상 우려가 감소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8포인트(0.38%) 상승한 25,506.4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46포인트(0.31%) 높은 2,752.74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4.86포인트(0.34%) 오른 7,355.21에 움직였다.
시장은 GDP 등 경제지표와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의회 증언 영향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4분기(2017년 10~12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속보치 2.6%보다 낮아지면서, 2018년 1분기 성장이 둔화할 조짐을 예고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5%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는 모두 2.5%였다.
2016년 3분기의 2.3% 성장이 최근 10년 평균 수준이다.
GDP가 한 달 전보다 낮아진 것은 민간 재고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일 년 전보다 2.5% 높아졌다. 2016년 4분기와 2015년 4분기에는 1.8%와 2%였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와 같이 3.8%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고치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7% 상승했다. 속보치는 2.8%였고,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속보치와 같은 1.9% 올랐다. 전분기는 1.3%였다.
개장 후에는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월 잠정주택판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증시는 전일 파월 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 개선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지만,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자금 유출 가능성도 키운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2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Lowe's)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3% 하락했다.
로우스는 지난해 4분기 5억5천400만 달러(주당 6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4센트로 톰슨 로이터의 예상치 87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은 155억 달러를 나타내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4% 늘어 컨센서스 메트릭스가 조사한 3% 증가보다 호조를 보였다.
회사는 2018년 회계연도 EPS가 5.4~5.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용품 판매업체인 오피스디포의 주가는 순익 호조에 0.3% 상승했다.
오피스디포는 지난해 4분기 5천200만 달러(주당 1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만 달러(주당 15센트)의 순익 대비 크게 부진해진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손실에는 세제개편에 따른 4천800만 달러의 손실이 포함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센트로 팩트셋 조사치 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2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전망치는 26억1천만 달러였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1.3% 하락했다.
제약회사 밸리언트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지난 분기 매출로 3.5% 하락했다.
밸리언트는 지난 4분기 매출이 21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 달러보다 줄었고, 팩트셋 예상치 21억8천만 달러에도 소폭 미달했다.
회사는 또 올해 매출액이 81억 달러에서 83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83억8천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회사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5억1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2.8% 상승한 바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높은 주가 가치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일 파월 의장의 긍정적인 경기 진단에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3% 상승한 63.22달러에, 브렌트유는 0.08% 높은 66.6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4%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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