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는 친박(친박근혜)·개신교·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와 함께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집회가 열린다.
미스바대각성기도성회와 애국문화협회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1만명 규모의 금식기도회와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행사를 마친 후 종로2가와 을지로2가, 한국은행 앞 등을 돌아 동화면세점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다른 개신교단체도 오후 1시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앞에서 구국기도회와 '3·1절 국가회복 범국민대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친박 성향 정당과 시민단체인 대한애국당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 각각 서울역 앞과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심 행진에 나선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저항운동을 벌이겠다는 선언문과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진보 성향 '3·1민회 조직위원회'는 같은 시각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3·1혁명 100년 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신(新)독립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겨레하나는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앞에서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민선언을 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흙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70주년 제주 4·3 완전해결 촉구대회'를 개최해 4·3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의 유해를 봉환하는 추모제도 열린다.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7대 종단과 함께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 일본에서 봉환해온 유해 33위의 추모제를 열어 넋을 위로한다.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유해는 용산역·남산·숭례문·탑골·경복궁 등을 돌아 추모제 현장에 도착한다. 봉환위는 2일 오전 도라산역서 남북통일 기원제를 한 뒤 경기 파주시 용미리 서울시립승화원에 유해를 안치할 계획이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