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지난달 27∼28일 헝가리를 방문해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 4개국 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과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서 차관은 지난달 28일 비세그라드 그룹 의장국인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비세그라드 그룹 국방차관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 차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목표로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서 차관은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분야 협력 필요성도 제기하고 한국과 비세그라드 그룹의 사이버 협력 범위·내용·수단 등을 모색하는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한-비세그라드 그룹 국방차관회의는 2016년 9월 국방부가 주최한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에서 한국 측이 제안해 처음 개최됐고 이번이 두 번째다.
서 차관은 헝가리 방문 기간 비세그라드 그룹 회원국 국방차관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방산 분야를 포함한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회담에서 서 차관은 "방산 협력을 추진함에 있어 한국이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 공동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호혜적인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