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권자 약 70% "이달 대선서 푸틴 찍겠다"

입력 2018-03-01 18:08  

러시아 유권자 약 70% "이달 대선서 푸틴 찍겠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오는 3월 18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에서 유권자의 약 70%가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최근 여론 조사 결과 나타났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전(全)러시아여론연구센터(브치옴)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대선이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란 질문에 69.1%의 응답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65)을 꼽았다.
뒤를 이어 제1야당인 공산당 후보 파벨 그루디닌(57)이 7.8%,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자유민주당 후보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71)가 5.9%, 방송인 출신의 여성 대선 후보 크세니야 소브착(36)이 1.6%를 얻었다.
나머지 다른 후보들은 1% 미만의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 조사는 지난달 19일~26일 러시아 전역에서 실시됐다.
이번 러시아 대선엔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6년 임기의 4기 집권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상대로 푸틴이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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