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의 3가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사 결과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과 관련해선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설명자료를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 때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불렸다. 이 회사는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동생이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은행이 2015년 7월부터 1년에 걸쳐 20억2천만원을 대출해 8억6천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면서 금감원에 특혜대출 의혹을 검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특혜나 외압으로 단정할 만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금감원이 김 의원실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과 함께 하나은행이 전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외이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물품을 부당하게 구입했다는 의혹, 중국 랑시그룹에 특혜 투자했다는 의혹 등 노조가 제기한 3가지 의혹 중 1가지는 일단락된 셈이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 하나은행이 2016년 13건의 특혜 채용을 저지르고 55명의 'VIP 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은 검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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