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광화문 촛불 조형물 부수고 방화(종합)

입력 2018-03-01 20:4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광화문 촛불 조형물 부수고 방화(종합)
4·16연대, '희망촛불' 파손 보수단체 회원 고소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열린 보수진영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조형물을 파손하고 불을 질렀다.
1일 오후 6시께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300명가량이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희망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려 파손한 뒤 유인물 등을 불쏘시개 삼아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촛불 조형물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으나 모두 떨어져 바닥에 뒹굴었다.



경찰은 이들의 행동을 제지했으나, 부상자 발생 등을 우려해 진보단체 쪽과 충돌을 막고 주변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보수단체들이 조형물에 불을 붙이면 소화기로 진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참가자 2명이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경찰 1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탄핵', '문재인 사형' 등 구호를 외치며 광장에 머무르다가 오후 7시 30분께 대부분 해산했다.
촛불 조형물이 파손된 데 대해 4·16연대 관계자는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촛불 조형물을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3·1절에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4·16연대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희망촛불'을 파손하고, 파손을 말리던 농성장 관계자 등을 폭행한 데 대해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채증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