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2009년 이후 최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올해 1월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소폭으로 늘어났지만 자동차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1월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자동차는 11.4%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업이 30.5%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하는 2.9% 줄었는데 이 역시 기타운송장비업의 부진 탓이다.
특히 재고를 보면 자동차와 기계장비가 각각 68.0%와 62.3%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4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밀·광학업종과 가죽·신발 업종의 재고가 각각 줄었지만 자동차와 기계장비업종의 재고 증가량이 워낙 컸다.
지난달 부산지역 산업활동도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내놓은 2월 제조업 업황지수(B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53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비제조업 업황지수 역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63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BSI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3월 제조업 업황 전망에 대한 BSI는 61로 전달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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