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사박물관·용인 한국민속촌…풍성한 민속행사 "첫 보름달, 복 빌어요"
(의정부=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최재훈 기자 = 이번 주말 수도권 지역은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까지 올라 나들이하기 좋다.
인천 검단사 박물관과 용인 한국민속촌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민속행사를 마련했다.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체험을 하며 올해의 건강과 복을 빌어보자.
가평에 있는 프랑스 마을을 거닐며 한층 다가온 봄 정취를 느껴도 좋겠다.
◇ 2018년 첫 보름달 '복 빌어볼까'
용인 한국민속촌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4일까지 '달아래 즐거웁다' 행사를 진행한다.
대나무와 생솔가지 등으로 만든 나뭇더미를 불태우며 액운을 날리고 복을 기원하는 '달집 태우기'가 큰 볼거리다.
마을 수호신 장승에게 제사를 지내 이웃 화합을 도모하는 '장승제'도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다.
벼와 보리, 수수 등 곡식이 담긴 주머니를 장대에 매달아 풍년을 바라는 '벼가릿대 세우기'도 놓칠 수 없는 이벤트다.
주말에는 한해 안녕을 기원하며 집을 지키는 지신에게 고사를 지내는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지신의 유래와 민속신앙을 배워보는 전시도 함께 열린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1시에 제공되는 민속촌에서 직접 만든 오곡밥과 부럼, 귀밝이술 등 대보름 대표 절식도 놓치지 말자.
자세한 행사 내용은 누리집(http://www.koreanfolk.co.kr)을 참고하면 된다.
인천 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주말 내내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행사 '달이 떠오른다, 가자'가 열린다.
박물관 1층에서는 '내 더위 사가라'라며 인사 한 방문객들에게 땅콩과 호두 등 부럼이 제공된다. 약밥 등 절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2층 야외 하늘정원에서는 제기차기, 비석치기, 사방치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소망지 금줄 매달기, 액운 쫓기 부적 만들기 등 체험 거리도 풍성하다.
행사는 참가 비용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검단선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unsa.incheon.go.kr)를 참고하면 된다.
◇ 더 가까워진 '쁘띠 프랑스'에서 봄맞이 나들이를
프랑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테마 문화마을에서 봄맞이 나들이를 떠나면 어떨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가면 파란 봄 하늘 아래 펼쳐진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 프랑스'가 있다.
프랑스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마을 풍경이 이채롭고 아름답다. 프랑스 테마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소품들이 가득해 사진만 찍고 다녀도 즐겁다.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극 피노키오 등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 말 가평대교가 개통돼 서울에서 가기가 더 편리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쁘띠 프랑스 누리집(http://www.pfcamp.com/)을 참고하면 된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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